속닥속닥/햇살일지
오토바이
햇살웃음
2011. 8. 3. 15:54
오토바이를 새 주인에게 넘겨준 지 열흘이 지났건만,
아스팔트와 오토바이 타이어가 부딪치는 소리가 귓가에 생생하게 들리고
오토바이로 가로지르는 공기의 바람이 두 팔에서 아직 떠나지 않는다.
2009년은 답답한 환경에 억눌려 가슴이 꽉 조여진 채로 살아야 했던 한 해였다.
환경 자체를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이 무기력감을 더욱 가중시켰고,
이에 반작용으로 나는 휴식처를 찾아야만 했다.
그 해 여름, 오토바이는 내게 꼭 피천득의 수필, <은전 한 닢>과 같았다.
중고 오토바이를 구입하고서 서울 도심을 얼마나 돌아다녔을까?
목적지가 있어 달린 것이 아니라, 길이 있었기에 달렸다.
하루는 300km 이상을 달렸더라.
답답함이 점차 커지는 요즘,
오토바이를 통해 찾았던 휴식을 상상해본다.
아스팔트와 오토바이 타이어가 부딪치는 소리가 귓가에 생생하게 들리고
오토바이로 가로지르는 공기의 바람이 두 팔에서 아직 떠나지 않는다.
2009년은 답답한 환경에 억눌려 가슴이 꽉 조여진 채로 살아야 했던 한 해였다.
환경 자체를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이 무기력감을 더욱 가중시켰고,
이에 반작용으로 나는 휴식처를 찾아야만 했다.
그 해 여름, 오토바이는 내게 꼭 피천득의 수필, <은전 한 닢>과 같았다.
중고 오토바이를 구입하고서 서울 도심을 얼마나 돌아다녔을까?
목적지가 있어 달린 것이 아니라, 길이 있었기에 달렸다.
하루는 300km 이상을 달렸더라.
답답함이 점차 커지는 요즘,
오토바이를 통해 찾았던 휴식을 상상해본다.